일명 '버닝썬 게이트'로 촉발된 마약, 성매매, 성폭행, 경찰 유착 등의 범죄 의혹이 강남 내 클럽 전부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12일 소설 '메이드 인 강남'을 펴낸 주원규 작가는 국민일보 인터뷰에서 "(버닝썬 사건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알렸다.
이날 그는 "20대 남성 포주가 미성년자 여성들을 클럽에 밀어넣고 '물뽕(GHB)'을 마시게 한다. 그리고 부유층 남성에게 접근하면서 미성년자를 성인이라고 속여 성매매를 하게 한다. 성매매 장면을 불법적으로 촬영하고 성매수자를 협박하는 경우가 많다. 강남의 한 거리는 온통 이러한 불법 성매매가 성행하는 오피스텔과 원룸들"이라며 "성매매 콜걸 중에는 초등학생도 있었다"고 말해 듣는 이를 경악하게 했다.
심지어 "클럽 간 연락망이 점조직으로 발달되어 있고, 들켰을 때 꼬리 자르기를 할 수 있게 되어 있다"며 "영상 등 증거를 없애는 기술도 다양하다"고 전했다.
무엇보다도 그는 "강남 클럽이 큼지막한 산업이 되면서 아이돌 연예인들이 주요 클럽 주주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하면서 "아이돌 그룹 S 멤버들이 지분을 갖고 있고 대형 기획사 Y 소속 연예인 다수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한편 주원규 작가는 3년전인 2016년, 강남의 모 클럽에서 6개월간 주류 배달원과 콜카(콜걸 카풀: 유흥업소나 성매매 장소로 여성들을 데려다주는 운전 서비스)로 일하면서 현장을 밀착 취재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