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죽기 전에 가장 후회하는 것은 무엇일까. 아직 죽음이 눈 앞에 와닿지 않은 인간으로서는 쉽게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웹사이트판이 『죽을 때 가장 후회하는 다섯가지(The Top Five Regrets of the Dying)』를 인기 도서로 소개했다. 호주의 한 요양원에서 말기 환자들을 돌보던 간병인 브로니 웨어가 본인의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모아 펴낸 도서이다.
웨어는 수년간 말기 환자 병동에서 일하면서 죽음의 문턱에 놓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여러 번 기록했다. 그녀는 "본인의 죽음에 대해 부정하고 공포와 분노를 느끼던 환자들이 마지막 순간이 되면서 많은 생각을 거쳐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웨어가 관찰한 시한부 환자들이 가장 후회하는 일은 바로 `내가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한 것`이다. 이들은 타인의 시선과 기대에 맞춰 본인의 삶을 살았던 것을 후회했다. 남을 의식하는 바람에 결국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한 것을 부끄러워했다.
두번째는 `일을 너무 열심히 한 것`이다. 대부분 남성 환자들이 이런 후회를 했다. 이들은 직장 생활 때문에 아내 및 자녀들과 따뜻한 가정 생활을 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세번째는 `감정 표현에 솔직하지 못했던 것`이다. 다른 사람들과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본인의 감정을 숨긴 것이 어쩌면 현재의 `병`으로 이어진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었다.
넷째는 `옛 친구들의 소중함`이다. 죽음을 앞두고서야 오래된 친구들이 보고파 연락을 시도했지만 그들의 연락처조차 알 수 없어 좌절스러웠다고 한다.
마지막으로는 `내 행복을 위해 노력하지 못한 것`이다. 많은 이들이 오래된 습관과 패턴에 머물러서 변화를 시도하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 본인의 행복을 위해 스스로 노력하지 못했다면서 자책했다고 한다.